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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독서기록

16. 망월(상,하)-18.10.14

by 독서의 흔적 2020. 4. 6.

만화 망월(상,하) 전자책 변기현 길찾기 ★★★★★

 

후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려낸 책.
5.18기념재단의 지원아래 제작되었기에 당시 상황이 보다 생생하게 묘사되어있다.
책 소개를 읽기전까지는 소재를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찾아보니 초판본은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배경에 주인공들과 군사들이쫙 늘어서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바뀐 표지가 더 마음에 든다.
이런 일상을 지내던 시민들에게 갑작스럽게 벌어진 참혹한 사건들이었으니.
망월은 아버지의 과거에 의문을 품는 태진이 광주로 찾아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본인이 살기위한 돌파구를 찾던 태진이 아버지를 받아들이고이해하고 용서하기까지의 과정 속에

광주민주화운동이 녹아들어가 있다.
사과를 받아야하는 피해자. 그 피해자에게 용서를 빌어야하나 또 다른 피해자인 가해자.
사연없는 악당이 없다지만, 이 경우에도 악당으로 치부해야 하는지 늘 생각이 깊어진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은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있을 것이기에.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
그 누구도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못하였는데, 어느 누가 벌써부터 용서와 화해를 바라는가.
'단지, 숨만 쉰다고 살아있는건 아니잖아요.'
그저 살기위해. 살아가기 위해. 지키기 위해 싸울 수 밖에 없었던 그분들을 기리며...
5월은 왠지 하늘을 똑바로 올려다 볼 수가 없다.
'그럼에도 살아있어야 이기는 것이다. 죽은 자들은 이 모든 혜택들을 누릴 수 없으니 죽은 자는 죽은 것만으로

이미 진 것이다.' 라는 어느 유족분의 글귀가 계속 맴돈다.

그리고 한강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함께 세트로 읽혔으면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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