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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독서기록

번외. 2020년 독서정산

by 독서의 흔적 2021. 1. 1.

2020년 독서정산-표지(재독포함)
2020년 독서정산_리스트 (재독포함)

2020년 올해의 책(종합)
어린이라는 세계(김소영, 사계절) 그냥, 사람(홍은전, 봄날의 책)

 

1. 정산

- 독서량: 총 220권 완독 / 재독 제외 208권 완독

- 소설: 75 / 그림책: 35 / 에세이: 29 / 여성젠더: 23 / 사회문제: 9 / 그래픽 노블: 7 / 만화: 6 / 역사 : 4 / 시: 3 / 언어: 1 / 동화: 1 / 과학: 1 

 

2. 올해의 ㅇㅇㅇ

- 올해의 책(종합): 어린이라는 세계, 그냥 사람

- 올해의 출판사: 오월의 봄

- 올해의 작가: 홍은전, 정세랑

- 올해의 제목: 미래가 물었다, 지금 잠깐 시간 되냐고

- 올해의 연대: 김지은 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올해의 소설: 언제나 양해를 구하는 양해중씨의 19가지 그림자, 시선으로부터, 280일

- 올해의 그림책: 이너시티이야기, 완벽한 바나바

- 올해의 에세이: 그냥 사람, 어린이라는 세계, 경찰관 속으로

- 올해의 여성젠더: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이야기, 당신의 말을 내가 들었다

- 올해의 사회문제: 숫자가 된 사람들,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 올해의 그래픽 노블: 펀 홈

- 올해의 만화: 비와 유영

- 올해의 역사: 나는 독일인입니다,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 올해의 시: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

- 올해의 해프닝: 우리들의 삶은 동사다

 

3. 소감

3월부터 독서를 시작하면서 '100권만 읽어보자' 했던게 여기까지 왔다.

그간 세상을 참 몰랐다는 생각에 <대형사고가 발생했던 날&지구의 날 등 의미있는 날&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날>에 맞춰서

해당하는 책을 읽곤 했다. 열심히 읽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책을 멀리했던 세월이 아쉬어 허겁지겁 이 책 저 책 열심히 주워 삼켰다. 질보다 양에 집착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대한 편식하지 않으면서 여러 장르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추리소설 비중이 줄어들고 SF소설이 비중이 확 늘었다. 예전같았으면 장르소설을 무의식 중에 피했을 텐데

이제는 먼저 찾아서 읽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작&허블&안전가옥 등 애정하는 전문 출판사도 생겼고.

그림책도 많이 읽었네. 욕심만 한가득이라 장바구니가 빌 틈이 없었다. 공연을 잠시 쉬면 뭐하나 책 값이 더 나오는 걸.

어떻게 해야 그림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도, 그 다정한 세계를 통해 위로받았다.

 

우연의 일치인지(?) 오월의 봄 책을 많이 만나,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었다.

올해에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오월의 봄 책을 읽은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정말 정말 애정하게 된 출판사.

하고싶은 공부가 생겨서 대학에 등록했고, 멋진 독서 트친도 생겼고, 트친과 지인을 통해 좋은 책도 잔뜩 선물 받았다.

올해 만난 모든 책이 의미가 있었고, 깊이 사랑했기에, 올해의 책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한참 고민했었다.

이걸 고르면 저게 눈에 밟히고, 저걸 고르면 이게 눈에 밟히고...

그러다 12월 마지막 주에 관심사를 모두 담고있고, 세상을 보는 눈을 더 키워줄 책을 만났다.

이렇게 좋은 책으로 2020년을 마무리한다는 사실이 더없이 기뻤다.

수차례의 교환 & 환불이 만들어 낸 약간의 해프닝(?)도 있었고, 나눔과 연대의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출판사를 통해 받은 편지와 그 편지가 연대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잘한 일 중에 열림터 후원& 아동급식 후원 시작한 것도 있네. 안전한 앎이었지만, 허우적거리고 열심히 앓으면서 나아가고 있다.  
2020년은 잊지못할 한 해가 될 것 같아. 2021년에는 다정함을 잃지않고, 더 많은 앎과 앓음을 향해 나아가야지.

(그리고 후기는 제때 작성하기로...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 소홀해진 기록을 채우려니 정신이 아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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