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엄마, 나야 | 전자책 | 김민정 외 33인 | 난다 | ★★★★★ |
후기 '흐르는 눈물이 아닌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자의로 읽은 첫 시집
직전에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읽어서인지 더 아팠다.
시인들의 손을 빌려 옮겨진 아이들은 목소리는 하나같이 가족 걱정 뿐이었다.
'나는 잘 있으니, 더 이상 울지 말고 웃어줘요'
'우리 지금은 말고 아주 먼 나중에 만나요'
읽고있는 우리야 당장에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지만, 가족들은 어땠을까.
울자니 울 수 없고, 웃자니 웃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플만큼 아프고 나면 그때는 웃을 수 있다는 데,
아기때가 아니라 아이가 커서 떠났으니 키운 그 시간만큼은 아플거라는데,
죽기전까지는 잊을 수 없고 아플 것 같다는 그들을 생각하면 덩달아 나도 가슴이 아려온다.
따스한 봄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이면 너희가 웃고있다고 생각할게.
무더운 여름에 비가 새초롬하게 내리는 날이면 너희가 웃다가 지쳐 흘린 눈물이라고 생각할게.
쌀쌀한 가을에 색색의 낙엽들이 휘날리는 날이면 너희가 즐겁게 뛰놀고 있다고 생각할게.
추운 겨울에 새하얀 눈이 흩날리는 날이면 너희가 보내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할게.
아이야, 그곳은 슬픔도 아픔도 없는 곳이길 진정으로 바란다.
꼬리(연결고리) : 금요일엔 돌아오렴
-두 책을 읽는다면 첫 순서는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읽었으면 한다.
얼마나 예쁜 아이들이였는지 가만히 생각하며 읽다보면,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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