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 검정 토끼 | 종이책 | 오세나 | 달그림 | ★★★★★ |
후기 "검정 토끼가 산을 가득 메우면"
책이 비싸다 느껴질 때는 책 뒤의 사람들을 생각한다.
고민하다 구매한게 무색할 정도로 너무 아름다운 그림책.
깡총 깡총... 아파트단지에서, 주택가 골목에서 검정 토끼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급속도로 불어나는 토끼를 감당하지 못해, 차에 가득 실어 산으로 돌려보낸다.
한마리, 두마리... 열마리, 백마리.... 동그란 똥을 잘도 싸는 토끼는 번식을 멈추지 않는다.
토끼가 싼 똥은 씨앗을 타고 바다로, 강으로, 뭍으로 널리 퍼져나간다.
산호초에도, 물고기 떼 틈새에도 토끼 똥 씨앗이 파고든다.
생활쓰레기가 야기하는 환경문제를 예쁘게, 은유적으로 표현한 그림책.
함축적이지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돌고돌아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뒷면지에 그려진 활어수송차가 섬뜩하게 느껴진다.
키워드: 검정 토끼, 쓰레기, 환경오염
꼬리(연결고리): 플라스틱이 온다
-비닐과 각종 플라스틱이 해양생물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알려주는 그림책.
'2020년 독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7. 한 명-20.11.07 (0) | 2020.11.08 |
---|---|
176. 늙은 소녀들의 기도-20.11.03~11.05 (0) | 2020.11.08 |
번외. 10월 독서정산 (0) | 2020.11.01 |
173. 우리들의 삶은 동사다-20.10.29~10.31 (0) | 2020.11.01 |
172. 쓰지않을 이야기-20.10.28 (0) | 2020.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