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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독서기록

51. 슬이는 돌아올 거래-20.05.01

by 독서의 흔적 2020. 5. 2.

어린이동화

슬이는

돌아올 거래

종이책

김하은, 유하정,

윤해연, 이영애,

이퐁, 임정자,

전경남, 정재은 

문학동네 ★★★★☆

 

후기 '상실이 주는 아픔에 대하여'

'인세와 판매 수익금은 팽목바람길에 기부됩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책을 결국 사게 한 한마디.

책을 읽기 전 속표지를 천천히 살폈고, 올해 시간을 내어 팽목항에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읽고나서 당황했다.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이야기들이 많았다.

내가 어른의 시각에서 읽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표제작이 좋긴 했지만, 특히 '복자할머니'와 '바다아이와 천천거북' 이 두 작품은 계속 생각날것 같다.

희미하게 맴돌던 '메이껍 아띠뜨'를 겨우 말할 수 있게된 복자할머니의 울음과,

바다아이의 하얀 줄과 보드라운 손으로 건져올린 넋들의 울음이 책을 넘어와 기억의 소리가 되었다.

 

인상깊은 구절

1. 4월은 더 이상 잔인해서는 안 된다. 4월은 죽음을 딛고 생명의 게절로 거듭나야 한다.

그게 희생자 304분에 대한 우리의 예의이고, 자세이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고, 생명을 품어야 한다.

 

2. 이 할마이, 뭐하느라 여직 집에 있다니? 손주딸 보여 주려고 공들여 화장했으믄 빨빨대고 싸다녀야지.

그래야 하늘에서 손주딸이 보고 좋아하지. 어서 나오지 않고 뭐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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