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책 | 내 친구 지구 | 종이책 |
패트리샤 매클라클랜(글) 프란체스카 산나(그림) |
김지은 | 미디어창비 | ★★★★★ |
후기 '지구가 보여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
이 책 표지만큼은 실물로 봐야 하기에 열심히 찍어봤다.(카메라를 바꿀때가 온 듯 하다)
받자마자 후가공 '뽝'들어간 표지보고 너무 좋아서 한참동안 표지만 쓰다듬었다.
아 진짜 이 입체감 실물로 봐야하거든요ㅠㅠ
흥분을 가라앉히고 앞뒤 면지를 보면 이게 또 예술이다.
자연 속에 숨어서 빼곡 고개를 내밀고 있던 지구가 자연을 깨우고 봄을 뿌리면서 돌아다닌다.
면지 한장에도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하신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그렇게 면지를 지나 속지를 지나 한장 한장 넘겨보면 또다른 감동이 밀려온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4계절의 아름다움과, 자연 풍경을 책이라는 지면을 빌려 아주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사람의 상상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예술적 표현의 극치이다.
산으로 바다로 눈 덮인 숲으로 차례차례 향하는 지구를 바라보고 있으면
오색빛의 숲속에 지구와 나 오로지 단둘만 남겨져있는 듯한 고요함과 평온함이 밀려온다.
맨 뒷장까지 넘겼던 책장을 다시 맨 앞장으로 되돌리고, 그렇게 수없이 반복했다.
집에 그림책이 적지않은데,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그림책은 또 처음이네.
'지구를 지켜야해요'라는 한마디 글조차 없지만,
독자들을 자연속으로 끌어당기면서 '아름답죠? 이게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에요.'라고 말하고 있다.
자연에서 얻은 나무로 자연을 이렇게 예쁘게 노래하고 있다.
장관이구요 절경이구요 지구가 주신 선물이네요.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 속 저 깊은 곳에서 싹이 트게 하는 따스한 책이다.
소장용으로 추천한다.
키워드 : 지구, 자연,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다, 지구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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