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 묘생이란 무엇인가 | 종이책 | 이영경 | 고래가숨쉬는 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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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묘생이 무엇인고 하니'
이별을 덤덤하게 기록한 그림책.
조각조각 이어붙인 그림들 사이에 짙은 슬픔과 추억이 묻어나온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었지만, 읽고나서 한참동안 여운에 젖어있었다.
"너, 묘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매일 아침 주고받던 인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을 때,
그 상실의 아픔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구르고 뒹굴며 이롭지 않은 말은 귓등으로 흘리던 고양이가 답한다.
"냐~흥"
그러니까, 묘생은 냐흥이다.
그렇다면 인생은 무엇인고 하니,
때로는 그저 구르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도 하며, 마음은 딴 곳에 가있는 고양이처럼.
냐흥이라고 답하겠다.
키워드: 이별, 묘생, 인사, 고양이, 마중, 상실의 아픔, 고양이처럼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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