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책 좀 빌려줄래? | 종이책 | 그랜트 스나이더 |
홍한결 | 윌북 | ★★★★★ |
후기 '누가 내 책장에 cctv를 달았나?'
겨울서점 유튭에서 보고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던 책인데, 애정하는 지인에게서 선물 받았다.
여기서 한 번 강조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책 선물해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1부: 읽기-애독가 2부: 쓰기-작가지망생(혹은 작가) 이렇게 1, 2부로 나눌 수 있다.
중간 중간 깨알같이 등장하는 문학적인 표현이 있어서
'이 부분은 어떤 책이었더라?'하고 찾아보면서 읽으면 더 재밌다.
동물농장이 여러번 등장해서 반갑기도 했고요...? 사실 못 알아본 고전이나 세계문학이 꽤 있구요...?
읽으면서 무슨 생각이 먼저 들었냐면, ‘역시 나는 애독가가 되기에는 아직 한참 멀었다.’ 였다.
고전 쪽은 영 잼병이기도 했고, 거기에 장르문학이나 한국문학에 치중된 독서를 하고 있다보니
이 책이 재밌기는 한데, 확 와닿지는 않았던 것이다. 말 그대로 ‘아는만큼 즐길 수 있는’ 책이다.
그래도 '내 첫 독서는 뭐였지?', '제일 재밌게 읽었던 책은?', '이 책은 내 책장에 있었던가?',
'여러번 읽은 책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책을 읽다보면 '쓰는 것'에 대한 열망이 생긴다던데, 책을 다 읽고보니 나도 그렇더라.
누구한테 보여주는 글은 재밌는 작가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그저 나 자신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그런 글을 써보고싶다.
일기를 에세이처럼 써봐야 하나. 한 며칠 부지런히 써보니 그것도 부지런한 사람이나 하겠던데...
일단은 밀린 후기부터 정리하도록 합니다. (이 후기는 일주일이 지난 뒤에 작성되었다고 한다.)
주변의 독서광(!!!)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아, 나는 책 빌려주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라 제목은 쬐~~끔 그랬다.
빌려준 책 험하게 읽는 사람 제일 싫어. 구겨지는거 극혐.
책은 사서 읽자! 그리고 좋은 책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자! 재밌게 읽은 책은 왜 재밌었는지 기록을 남겨보자!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책장을 덮음과 동시에 또 다른 책을 손에 들 것이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 후기 쓰고보니 뻘하게 드는 생각.. 이 표지는 인터스텔라를 형상화한 것인가?
키워드: 독서, 독자, 작가, 고전문학,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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