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
종이책 | 윤여림(글) 김지안(그림) |
웅진주니어 | ★★★★★ |
후기 '천천히. 천천히. 가끔은 느려도 괜찮아.'
정말 좋아하는 김지안 작가님이 그림작가로 참여한 책.
<봄봄딸기>도 그렇고, 작가님이 표현하는 따스한 분위기를 사랑한다.
포근한 이야기를 더 포근하게 만들어줘서 읽는 내내 마음이 평온해지게 한다.
작가님 신간이 출시되었던데, 6월에 살 예정이다.
집에 사둔 모든 그림책을 사랑하지만, 특히나 애정이 가는 몇몇 책들 중 하나.
자격증 실기시험에 사용했던 책이어서도 있고, 책 속의 메세지를 좋아해서기도 하다.
윤여림 작가님의 따스한 글을 더욱 맛깔나게 살려주는 김지안 작가님의 그림...사랑합니다♡
느림의 미학과 친구와의 우정을 보여주는 책.
천천히 도마뱀 주변에는 종종종 작은 새, 불끈불끈 코끼리, 빠릿빠릿 토끼, 깔깔 원숭이가 산다.
개성넘치는 친구들은 저마다 천천히 도마뱀의 도움을 받으며, 각자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천천히.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얼핏보면 말썽일 것 같은 이들의 개성도 천천히 도마뱀과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웃음이 많다거나, 행동이 빠르다거나, 힘이 세다거나 하는 누군가의 특징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
사회를 나와보면 넘치는 개성으로 인해, 조금 튀는 행동으로 인해 동떨어지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막상 겪어보면 다 똑같이 슬프면 눈물 흘리고, 기쁘면 웃는 그런 사람들인데 그들에게만 그어지는 선이 있다.
'알고보니 좋은 사람이더라'는 말로 다시 보게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가.
웃음이 많다는 것은 즐거움을 표현할 줄 안다는 것이고, 힘이 세다는 것은 누군가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고,
행동이 빠르다는 것은 빠른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이고, 느리다는 것은 많은 것을 꼼꼼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천천히 겪어보고 판단할 일이다.
모든 것이 빨라진 사회에서 느리다(천천히)라는 것은 독이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에 한해서는, 조금 느려도 괜찮지 않을까.
그러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가와주세요.
키워드: 우정, 천천히 도마뱀, 종종종 작은 새, 불끈불끈 코끼리, 빠릿빠릿 토끼, 깔깔 원숭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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