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독서기록
42. 플라스틱이 온다-20.04.22
독서의 흔적
2020. 4. 24. 17:20
그림책 |
플라스틱이 온다 |
종이책 | 빅토리아 퍼즈 | 홍선욱 | 한울림어린이 | ★★★★★ |
후기 '바다를 뒤덮은 플라스틱은 어디에서 왔을까?'
온갖 생명의 목소리를 품은 푸른 빛깔의 바다가 점점 흐려지기 시작한다.
예쁜 산호와 바닷속 풍경들이 무언가에 뒤덮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 된다.
알 수 없는 물체는 점점 바닷속 깊은 곳으로 침투한다.
'갑자기 이상한 물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디서 왔을까?'
바다를 뒤덮은 각종 쓰레기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가만히 생각해본다.
비닐 봉투, 일회용 빨대, 플라스틱 병, 튜브 등등... 모든 것이 인간들이 생활 속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것들이다.
순간 눈앞에 해파리로 착각해 비닐을 먹은 갈매기, 플라스틱 병에 갇힌 물고기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가 아니라 쓰레기를 만나 점점 망가져가는 환경을 집중적으로 조명해서
무심코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버리는 행동에 경각심을 갖게한다.
마지막 장에는 주로 어떤 쓰레기들이 바다를 오염시키는지,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언급하고 있다.
경고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
책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치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앞 뒤 면지.
미묘한 색 차이로 깨끗했던 바다(앞)와 오염된 바다(뒤)를 보여주고 있는 점이 좋았다.
짧은 페이지 안에 하나의 이야기를 녹여낸다는 것. 그리고 사유하게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림책의 묘미아닐까.
키워드 : 바다, 쓰레기, 플라스틱, 지구의 날, 환경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