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독서기록
07. 뜻밖의 스파이:폴리팩스 부인-20.03.08~03.09
독서의 흔적
2020. 4. 7. 16:15

| 영미소설 |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전자책 | 도로시 길먼 | 송섬별 | 북로드 | ★★★★☆ |
후기 '할머니도 스파이 한다'
"어렸을 때는 스파이가 되는게 꿈이었지"
"혹시 스파이 필요없으신가?"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초보스파이 폴리팩스부인의 이야기.
옥상에서 허공으로 한발을 내딛어보거나, 스파이가 되어야겠다며 CIA로 찾아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돌발행동을 하는 것이 주 특기인 폴리팩스.
그런 그만이 할 수 있는 뜻밖의 일이 있었으니 바로 관광객이 되어 물건 하나를 입수해오는 것이었다.
가장 강한 무기는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이라고 했던가.
폴리팩스는 낯선사람조차 무장해제시키는 특유의 천진난만한 어법으로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어디로 튈 지 예상할 수 없는 엉뚱함과 연륜에서 묻어나온 대범한 행동력이 합쳐져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낸 폴리팩스.
그의 행동을 보고있노라면 작가조차 이 캐릭터는 통제할 수 없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웃었지만 알고보니스파이에 가장 적합했던 그.
책을 읽다보면 그의 사랑스러움에 웃음이 절로 나오고, 그의 돌발행동에 온몸에 땀이 절로 나온다.
아, 나이 많은 여성의 이야기도 이렇게 생기넘치고 재밌을 수 있구나!
거기다 누구하나 버릴것 없는 등장인물들 까지.
폴리팩스의 모든 이야기를 만나보고싶어졌다.
사족
열심히 읽고나서 번역가를 보니 송섬별님.
번역한 작품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있어 봤더니, 애너벨이었다.
아직까지도 내 안의 탑 중 하나인 바로 그 애너벨.
폴리팩스 부인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었구나.
번역가까지 모든게 완벽했던 사랑스러운 책.
키워드 : 스파이, 노년 여성, 공산당, C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