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독서기록

151. 김쥐돌 실종 사건-20.09.21

독서의 흔적 2020. 9. 25. 12:18

사진/그림 김쥐돌 실종 사건 종이책 양우나 스튜디오 알계란
(독립출판)
★★★★★

 

후기 '범인은 이 안에 있어(feat. 코난)'

포장을 뜯고 지명수배 포스터를 발견하자마자 빵 터졌다.

이 책 수상하다 싶었더니,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솔솔 풍겼다.

누우가 쥐돌이를 이렇게 찾나요...ㅠㅠ

쥐돌이의 행방불명. 실종된 쥐돌이를 찾는 수사기록물(=쥐돌이 아카이빙).

지명수배묘 양뽀식, 양공주, 정금동 중 범인은 누구일까? 공범인가 단독범인가.

단서를 뒤쫓다보면 10 쥐돌이의 생사(?)가 궁금해진다. 기록을 향한 집요함이 느껴지는 컨셉북. 

책에 있는 단서로 범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하는데, 아뇨 못찾겠습니다. 탐정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

재미난 설정이 한가득이지만 챗타령(=채터링)에서 못버티고 쓰러져버렸다.

동거묘에 관한 기록을 이런식으로도 남길 수 있구나.  

각 묘의 특징이나 버릇, 범행(!!!!!)까지 기록한 애정이 담뿍 담긴 책.

 

생일이 2019년 9월 21일인데 2019년 9월 21일에 사라진 쥐돌이도 있음ㅋㅋㅋ 뜯자마자 사라졌어ㅜㅋㅋ

와중에 쥐돌이 사진이나 실종날짜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 보고 놀랐다.

쥐돌이 한봉지 사도 일주일도 못갓던걸 생각하면 결코 남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사갈때 냉장고 밑에서 우수수 나옴) 범인은 이 안에 있어. (feat.코난)

너어무 사랑스러운 책이고, 동거묘들이 이렇게나 사랑 받는다면 하루하루가 행복할 것 같다.

 

키워드: 고양이, 쥐돌이, 실종, 김쥐돌 실종사건, 아카이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