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독서기록

11.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18.09.25

독서의 흔적 2020. 4. 6. 22:49

외국에세이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전자책 톰 미첼 박여진 21세기북스 ★★★★★

 

후기

작가의 스물 셋 찬란한 순간에 함께였던 한 펭귄 이야기.
책장을 넘기는 내내 내 옆에 후안이 함께하는 듯 했다.
역자의 말대로 작가가 이 오랜 추억을 늘 소중히 다듬었기에, 이토록 생생한 이야기로 완성될 수 있었을 것이다.

때로는 무모하다싶은 모험정신이 더 큰 무언가를 가져다 준다는 것.
스물 셋 젊은 나이에 후안으로 인해 많은 변화를 얻은 작가님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동화같은 엔딩은 없지만,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순간이 현실인 것이리라.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책이었다.

 

인상깊은 구절

▶사랑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빌린 것일 뿐 1센트마다 이자가 복리로 붙는다.
늘 그런 것은 아니라고, 그렇게 믿지만, 더 오래 붙들고 있을수록 더 많이 슬퍼진다.
빚을 갚을 수 있을 때에는, 옳든 그르든, 단기 대출도 장기 대출만금이나 힘들다.
(우리가 가기 전까지)천국에 있다면 눈물을 흘릴 만큼 개에게 마음을 줘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