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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독서기록

06.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18.09.13

by 독서의 흔적 2020. 4. 6.

북유럽소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전자책

프레드릭

배크만

이은선 다산책방 ★★★★★

 

후기

오늘 읽은 책들 다 너무너무 좋네.
치매로 기억을 하나 둘 잃어가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이렇게나 아름답게 그려내다니.
늘 주변인들의 힘든 이야기만 들어왔는데, 정작 치매환자 본인의 이야기는 이제야 듣게되었다.

관심이 없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내가 쌓아 온 나의 모든 기억들이 하나 둘 사라진다는 건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
기억이 모여있는 광장이 점점 작아진다.는 묘사가 너무 아름다웠다.
할아버지의 소중한 기억을 망가트리고 싶지않기에 후기 쓰는데에도 조심스러워 지는.
아주 아름다웠던 책.

 

인상깊은 구절

▶ 네가 떠나면 이 할미가 늙잖니. 내 얼굴에 새겨진 모든 주름이 너의 작별인사야.

 

▶ 죽음은 느린 북이에요. 심장이 뛸 때마다 숫자를 세는. 그래서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실랑이를 벌일 수가 없어요.

 

▶ 화를 내기에는 너무 넓은 세상이지만, 함께하기에는 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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